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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93) 공군작전정보통신단
항공우주작전 NCW 수행 환경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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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21세기 전장의 화두는 네트워크 중심전(NCW). 우리 공군이 이 NCW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부대가 있다. 바로 공군작전정보통신단이다. 부대는 공군이 수행해야 할 항공우주작전에서 NCW 수행 환경 조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공군교리에 의한 항공력 운용을 지원할 수 있는 무기체계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해 항공우주작전분야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창의적인 전투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공군작전정보통신단 소프트웨어 개발요원들이 공군의 네트워크 중심전(NCW) 수행 환경 조성을 위해 SW 개발활동을 하 고 있다. 부대제공
시대적인 사명에 의한 부대 창설
NCW는 전력요소간 네트워크화를 통해 전장정보 및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동기화된 전력운영을 통해 지휘 속도를 향상함으로써 임무수행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센서·슈터 간 정보공유 및 협력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C4I 체계의 지원이 전제돼야 하며, 신경조직과도 같은 C4I 체계를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이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공군은 이러한 체계들의 효율적 운영과 더불어 전장상황 인식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SW의 진화, 네트워크 신뢰성 및 통신능력의 보장, IT 분야의 최신기술을 항공작전 분야에 빠르게 접목해 항공우주작전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2010년 5월 부대를 창설했다.
부대 장병은 전원 연구자이자 개발자로서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부대 창설 후 IT 분야의 전문 기술 장서들을 보유한 특화된 부대 도서관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팀·부서 단위의 능력계발 세미나를 통해 전문 기술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런 소중한 연구 결과들을 발전시켜 군사 전문지 ‘항공작전 & IT’를 발간해 전 공군 부대에 배포하는 등 창의적이며 효율적인 연구개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공군 무기체계 SW개발과 전술데이터링크 분야에서 최고 위상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모두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적극적 연구개발·창의적 전투실험
부대는 창설 이후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NCW 수행의 핵심체계인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및 공군 C4I 체계의 SW성능개선 및 유지보수와 한국형 전술데이터 연동통제소 창설 및 전력화 경험을 통해 최신 Link-16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중 전술데이터링크 처리 및 중계를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F-15K 전투기, 이지스구축함, 패트리어트 등 한국군 무기체계 연동 운영 및 통제가 가능해졌다.
특히 최근 MCRC와 패트리어트의 체계 통합 연동에 성공함으로써 공군의 SW 자체 개발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을 물론 129억 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보다 정확한 전술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신 Link-16 표준 메시지 프로토콜의 적용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부대 차원의 연구와 개발이 있었음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게 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유·무선 모뎀 자체 제작 기술과 무기체계 간 연동 기술은 현재 작전일선에서 운용 중인 각종 연동통제장비의 제작을 가능케 했을 뿐만 아니라 구형 전투기 조종사들의 비행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극소형임무컴퓨터(UMPC)에 사용할 수 있는 ‘비행안전 충돌방지 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는 등 맞춤형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부대가 사용자의 요구보다 몇 발 앞서 ‘항공작전에 필요한 맞춤형 개발’을 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부대 관계자는 “조종, 항공통제, 방공포병, 정보통신 등 각 병과의 우수한 작전요원 출신들의 협조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라고 말했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서비스 지원
패트리어트 연동 SW 개발 성공 사례 외에도 부대는 저고도 레이더 자동화 연동체계 개발, UMPC 체계 성능개선, 3차원 디지털 전장상황도, GPS 공중기동전투훈련체계(ACMI)를 지원하는 PC형 비행임무 사후분석체계(DDS)를 개발한 것은 물론, GPS/INS(관성항법장치) 항공기 탑재 전투실험과 같은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수많은 프로젝트 개발과 성공의 눈부신 성과에 힘입어 부대는 더욱 더 적극적인 연구개발 수행과 유지보수 업무 수행을 통한 업무영역 확대에 대한 주문을 받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전자전 훈련체계(EWTS) 및 탄도탄 작전통제소 유지보수 등 급격히 증가하는 항공무기체계 SW 비중과 중요성에 비례해 보다 완벽하게 작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 부대원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수준 높은 지원을 통해 공군의 능력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는 게 부대 관계자의 설명.
이 관계자는 “아울러 공군 교리에 부합하는 공세적인 항공작전 운영 지원, 항공작전 분야와 첨단 IT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공군 NCW 환경의 범위 확장이 부대 존립 이유이자 숙명의 과제”라며 “보다 더 공격적이며 창의적인 연구 개발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구정 정보통신단장-“항공분야도 IT 융·복합은 이제 필수”
“최근 정보기술(IT) 분야는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IT 분야의 발전은 해당 분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조선ㆍ자동차ㆍ생명과학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항공분야, 특히 항공우주작전분야에서도 IT 분야와의 융·복합은 이제 필수입니다.”
구정(대령) 공군작전정보통신단장은 항공우주작전분야에서의 IT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를 강조했다.
구 단장은 “항공우주작전 분야는 무기체계 내장형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라며 “특히 작고 가벼우면서도 우수한 성능이 보장돼야 할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군사규격을 만족해야 하는 등 성숙한 기술적 노하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최고의 IT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구 단장의 말이다.
구 단장은 “우리 민간 기술은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LCD·OLED 기술, 모바일 컴퓨팅 기술, 젊고 우수한 자원들의 엄청난 열정과 프로그램 개발능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며 “더불어 까다로운 군사규격을 쉽게 만족시킬 만한 세계 정상급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러한 기술들을 군에 빠르게 흡수해 항공우주작전 분야의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구 단장은 “해외 기술을 무조건 신뢰하고 의존할 것이 아니라 민간에 조성된 인프라와 젊은 인재들의 능력을 잘 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항공우주분야와 IT 분야의 융·복합이라는 명제는 국방 선진화를 달성하는 기본 요소로 인식하고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 출처 : 국방일보 이석종, 2012. 11. 15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