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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98) 공군사관학교 생도대
지·덕·체 겸비한 생도들 멋진 미래 주역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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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212비행교육대대에서 T-103 항공기로 비행훈련을 받는 생도들.
‘연합·합동전장을 주도하는 항공우주군 육성’이라는 공군의 비전 아래 ‘강하고 믿음직한 선진공군’의 주역이 될 정예 공군 장교를 양성하고 있는 것이 바로 공군사관학교 생도대다.
공사 생도대는 올바른 품성과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국가와 군에 헌신하며 장차 항공우주군을 선도할 정예공군장교 양성을 목표로 사관생도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생도대는 군사교육훈련, 체육교육 및 각종 훈육업무 등을 통해 미래 공군의 주역이 될 생도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덕성을 함양시키고 있다.
현재 공사에는 총 640여 명의 생도가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이중 태국, 일본, 필리핀, 몽골, 베트남, 터키 등 6개국에서 온 10명의 외국군 수탁생도들이 포함돼 있다.
생도대는 생도들의 비행적성함양훈련 및 군사훈련을 담당하는 군사훈련처, 인성함양을 위한 특강과 문화체육 활동을 담당하는 인성교육처, 체력단련을 담당하는 체육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운영처와 비행교육을 담당하는 제212비행교육대대로 편성돼 있다. 이 중 생도들이 소속돼 있는 생도대대는 1개 전대, 2개 대대, 8개 중대(각 대대당 4개)로 편성돼 있다.
생도대의 가장 큰 특징은 지·덕·체를 겸비한 멋진 생도들이 생활하는 점. 생도들은 학업뿐만 아니라 인성 및 체력에서 또래 일반 대학생들보다 우수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특히 생도들은 4년 동안 명예를 중요시하며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가슴에 품고 생활한다. 더불어 동기생과 선후배 간에 끈끈한 정으로 똘똘 뭉쳤다.
생도들은 자율에 의한 자치제도를 통해 지휘통솔능력 및 소양을 배양한다. 지휘근무 생도를 주축으로 지휘계통을 통해 지휘통솔능력을 실습하며 미래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한다.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리더로서의 품성도 키운다. 3학년 여름 휴가기간 중에 이뤄지는 해외봉사활동을 비롯해 지역사회 학생들의 학업을 지도해 주는 교육봉사,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일조하는 연탄봉사, 헌혈 등의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생도들은 이외에도 전국 패러글라이딩 대회, 대학생 안보토론대회, 모의 유엔 회의 대회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재능을 자랑한다. 각종 대회에 입상함으로써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공사의 명예를 드높이는 생도들이 많다.
김희수(4학년) 전대장 생도는 “5주간의 힘든 기초군사훈련을 거쳐 성무연병장에서 입교 선서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졸업과 임관이 채 석 달도 남지 않았다”며 “4년간의 생도생활을 통해 배우고 익힌 것들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말했다.
겨울 휴가부터 달라지는 교육 - 학술교류협정 체결 민간대학 계절학기 수업 청강할 수있어
공사는 생도들이 더욱 다양한 교양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이번 겨울 휴가기간부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이달 말 시작되는 겨울 휴가기간 생도들이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민간대학의 계절학기 수업을 청강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한국항공대 등이 개설한 계절학기 100여 과목을 청강할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기존 공사의 교과 과정에서 배울 수 없었던 교양과목 중심으로 과목을 선정, 생도들의 지식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처음 시작하는 올해는 청강 수준이지만 내년부터는 학점교류까지 가능한 공식 수강 형식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기존 영어집중교육이 진행되던 동계학기(1월 중순~ 2월 중순) 기간 동안 TOEIC 700점 이상 생도들을 대상으로 영어집중교육 대신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군사학 등 5개 분야에 60여 교양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정수준 이상의 영어성적을 보유하고도 계속 영어교육을 받아야 하는 일률적 교육을 탈피, 기본적인 영어실력을 갖춘 후에는 자유롭게 교양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교양강좌 역시 기존의 정규 교과 과정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균형 잡힌 신문읽기’ ‘영화로 보는 국제정치’ 등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학술교류 체결 기관들과 협조해 동계학기 기간 중 1주일짜리 단기 교육연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TOEIC 700점 이상을 달성한 3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통일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실록학교 등에서 진행된다.
[인터뷰]생도대장 공평원 대령-“능력 있는 장교 육성 위해 자율·책임 강조”
“생도대는 사관생도들에게 군인으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그것에 필요한 자세와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주 임무입니다. 훌륭한 군 지휘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갖추게 하는 데 있죠. 그래서 그 분야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인정받은 인재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러한 인재들이 각자 가진 능력과 자부심, 미래 공군과 국가안보를 책임질 소중한 자원들을 잘 키워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어우러져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공평원(대령) 공사 생도대장은 생도대를 “공군에서 가리고 가려 뽑은 최정예 장교들이 후배교육에 열정을 갖고 헌신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생도교육에 접근하고 있다는 게 공 생도대장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체력단련을 위해 무조건 뛰고 구르는 식이 아니라, 생도 개개인의 성격과 체력 수준을 파악해 각자에게 맞는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생도 스스로 이를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식이라는 것.
공 생도대장은 “전투조종사는 극한의 전투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여타 전투요원들과는 약간 다른 종류의 체력이 필요하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태릉선수촌 수준의 장비와 인력을 보유한 ACE 센터에서 이를 전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공 생도대장은 “능력 있고 책임감이 강한 장교를 육성하기 위해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며 “자율적인 교육과 책임의 강조는 임관 후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결정을 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공 생도대장은 “정예 공군 장교를 양성하는 교육부대의 담당자로서 ‘절제’와 ‘인내’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출처 : 국방일보 이석종, 2012. 12. 20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