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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102) 해군사관학교 생도대

우리는 21세기 충무공 ‘해양수호’ 미래를 품다

[ 사진설명 ] 생도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학과 수업을 통해 대학교육 수준의 다양한 전공 및 교양 과목 그리고 군사학 과목의 수업을 받게 된다. 생도들이 중대별로 수업을 받기 위해 교육동이 있는 통해관으로 학과출장을 가고 있다. 사진제공=김미진 하사

“해군의 발전과 국가보위를 위해 헌신하고 나아가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할 정예 해군 장교를 양성하는 것이 해군사관학교 생도대다.”

해사 생도대는 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품성과 지도적 인격을 함양시키며,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미래 선진 해군을 이끌어 나갈 우수 리더 양성을 목표로 사관생도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생도대는 군사학의 이론 교육과 실습, 체육교육 및 각종 훈육업무 등을 통해 미래 해군의 주역이 될 생도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덕성을 함양시키고 있다.

미래 지도자로서의 자질 함양

현재 해사에는 총 583명의 생도가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이중에는 카자흐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 3개국에서 온 8명의 외국군 수탁생도가 포함돼 있다.

생도대는 생도들의 군사훈련을 담당하는 군사훈련처, 정서함양과 문화적 소양을 갖춘 해군 장교 양성을 위한 특강과 과학적 맞춤형 체력단련을 담당하는 문화체육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지원처로 편성돼 있다. 이중 생도들이 소속돼 있는 생도대는 1개 연대, 2개 대대, 8개 중대(각 대대당 4개 중대)로 편성돼 있다.

생도대의 가장 큰 특징은 지(智), 덕(德), 체(體)를 겸비한 생도들이 자율에 의한 자치제도를 통해 지휘통솔능력 및 소양을 배양하며 생활한다는 점. 지휘근무 생도를 주축으로 지휘계통을 통해 지휘통솔능력을 실습하며 미래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한다. 또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재능과 취미를 계발하는 한편, 정서적으로도 안정된 생활을 가꿔 나가고 있다.

해군사관학교의 동아리 활동은 정서함양과 소양교육을 위주로 하는 문화부 활동과 각종 스포츠 및 체력 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체육부 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 외래강사의 초청지도와 일반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활동으로 수준 높고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생도들은 생도들의 축제인 옥포제를 통해 1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다. 옥포제 기간에는 방송제, 연극제, 시화 및 서예전, 학술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 부모, 형제, 친구, 외부 대학생들에게 행사를 개방해 생도들의 높은 문화수준을 알린다.

이 밖에도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리더로서의 품성도 함께 키우고 있다. 지역 장애인 시설을 찾아 생활시설 환경미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서대문 형무소 자원봉사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구정명(4학년) 연대장 생도는 “5주간의 힘든 기초군사훈련을 거쳐 입교 선서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졸업과 임관이 채 2개월도 남지 않았다”며 “4년간의 생도생활을 통해 배우고 익힌 것들을 조국과 미래 선진 해군을 위해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말했다.

학술교류로 자기계발 기회 확대

해사는 미래 전장환경과 국방교육정책의 변화에 따라 자율성 및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상황 인식 아래 생도들이 더욱 다양한 교양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계휴가 기간 연장으로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학술교류 협정대학을 통한 계절학기 수업을 청강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텍을 비롯해 연세대·한양대 등 18개 대학에서 청강할 수 있도록 한 것. 기존 해사의 교과 과정에서 배울 수 없었던 교양과목 중심으로 과목을 선정, 생도들의 지식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계획적인 자기 계발을 통한 스마트한 사관생도 양성을 목표로 우수문화공연 관람과 TEPS, TOEIC, 야간영어 특별교육 등 영어시험과 지속적인 교육에 참가토록 하는 등 집중영어교육을 강화토록 했다.

또 강인한 체력 단련 및 선후배 간 전우애 함양과 소부대 지휘능력 배양을 위해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행군훈련을 2, 3, 4학년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해양스포츠 전문 자격취득 및 근거리 항해, 명예중대경기 등 해양 체육 활성화를 통한 선박조종술(Seamanship) 역량을 갖춰나가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요트 조종, 동력조종면허, 인명구조자격, 스킨스쿠버자격 등 해양스포츠 관련 전문자격증 취득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통합교육 효과 극대화 앞장

유연한 사고 함양을 위한 소통 활성화 차원에서 독서토론회 및 발표력 경연대회를 통한 발표력 향상으로 사관생도들이 자기주장을 당당하게 발표하고 토론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3군 사관학교 1학년 통합교육 결과 해군사관학교 교육제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학교는 원활한 통합교육 시행을 위한 효율적인 학사관리와 분야별 철저한 사전준비 및 교육 진행으로 통합교육 효과 극대화를 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해군사관학교 생도대는 올바른 군인정신, 참되고 알찬 교육, 밝고 활기찬 학교란 학교장의 지휘방침 아래 정예 호국 간성 육성으로 필승해군 호국해군 건설에 매진해 나가고 있다.

< 출처 : 국방일보 박영민, 2013. 1. 17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