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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150) 해군군수사 병기탄약창
최첨단 과학기술부대제 2의 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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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부대원들이 우리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4400톤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에 함대공 유도탄 SM-2를 적재하고 있다. 부대제공
예로부터 작전은 전투에서 이기고 군수는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가 바로 군수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무기와 각종 장비· 물자 없이 승리를 쟁취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 및 미래 전장에서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정밀유도무기의 원활한 지원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는 걸프전 당시 7.8%, 코소보 전쟁 당시 35%, 그리고 이라크 전쟁에서 70%의 정밀유도무기가 사용됐다는 점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 해군도 최신 이지스함(DDG) 등 전력 증가에 따라 첨단 정밀유도무기를 다수 탑재 중이며 전장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비 및 신속한 보급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곳이 바로 해군 병기탄약창(이하 병탄창)이다.
“창끝부대인 전투부대의 전투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병기탄약창의 임무인 전투부대의 전승을 보장하는 무기지원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첨단 과학기술부대로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부대원 전원이 일치단결, 노력해 나가겠다는 해군 군수사령부 병기탄약창장 김석곤(해사 39기·사진) 대령은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완벽한 탄약지원을 위해 부대관리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창장은 최첨단 과학기술부대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격이 다양한 부대원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자신의 지휘철학을 밝혔다.
“현역 간부들에게는 부대 임무에 맞게 첨단정밀무기 성능 보장을, 군무원들에게는 창의적인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영내 병사 총원에는 소통과 화합을 당부함으로써 이 세 가지 요소가 완벽히 이뤄질 때 전승을 보장하는 완벽한 무기지원을 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창장은 새로운 무기체계 정비 관리를 위해 군무원들에게 제작사와 기품원,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유기적으로 정보교류를 하는 한편, 발전된 민간 기술 습득을 위해 국방과학아카데미 등 교육을 보내는 한편, 제한된 인원과 국방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린6시그마를 부대업무에 접목하는 등 업무혁신을 시도했다.
“제한된 인원이지만 이지스함 한 척 창 정비 시 1주일이 걸리던 적·하역 기간이 3.5일로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 기존에 운영해 오던 자기측정처리소를 대체해 신 자기측정처리소를 개소함으로써 해군에서 운용 중인 모든 함정을 수용할 수 있게 돼 함정의 전투준비태세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1962년 3월 1일 군수사령부 예하부대로 기획관리과, 탄약보급과, 기술과 및 소자소 등 4개 부서 70명의 인원으로 창설된 병탄창은 창설 초기 재래식 탄약인 함포탄 정비임무를 시작으로 1965년 미국에서 도입한 경어뢰 정비를 비롯해 최근에는 10여 종의 첨단 정밀유도 무기(대함 유도탄 해성, 대공 유도탄 SM-2, 대잠어뢰 청상어 등)를 정비하는 등 그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함정의 자기에 감응해 폭발하는 기뢰로부터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리 함정에 대한 자기측정 및 처리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전승 보장을 위한 첨단 정밀유도 무기의 완벽한 품질보증
이처럼 창끝부대의 전승 보장을 위해 첨단 정밀유도 무기의 완벽한 품질보증에 노력하고 있는 부대는 최고의 무기만을 지원하기 위해 품질보증 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검수방법을 주요 핵심부품에 대한 표본검사에서 전체 구성품의 이상 유무를 전부 검사하는 전수검사로 개선했다.
이뿐만 아니라 품질보증관 자격요건을 10년 이상 유관업무 근무 및 해당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이 전담토록 요건을 강화시켰다.
이러한 개선 결과 2005년부터 실시한 해성-I 유도탄은 9년간 수차례 실사에서 유도탄이 표적에 100% 명중하는 등 첨단 정밀유도 무기의 전투력 발휘에 숨은 공로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30년 이상 첨단무기를 정비한 명실상부한 기술부대로서 국내에서 개발돼 운용 중인 유도·수중무기의 운용ㆍ정비상 기능적인 문제점을 식별하고 정비예산 절감 등 개선 소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관계기관(기품원, 국과연, 제작사)과의 기술세미나, 품질협의체 등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적 잠수함을 공격하는 청상어 어뢰의 기존 산화은 추진전지를 성능 및 안전성이 우수한 리튬전지로 교체해 근해에서의 운용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현재까지 60억 원을 절감했으며, 총 수명주기 동안 1261억 원의 국방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전투부대 중심의 무기지원체계 구축
고객 중심의 무기지원 분야를 식별하고 신속하게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부대는 지난 2013년도에는 창끝부대인 전투부대가 전투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투부대 중심의 무기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적·하역 지원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업무 부담 경감 및 함정가동률을 향상시켰다.
탄약 적하역은 함정 수리 시와 적재탄약의 교체 시 실시되고 있으며 1주일에 10여 척의 함정을 지원하고 있고 함형별로 최대 6.5일이 소요되고 최근 유도 무기 탑재함정과 적재 물량의 증가로 적·하역 지원 소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부대는 함정의 무기 적·하역 작업시간 단축과 동시 다발적인 소요를 적기 지원하기 위해 함형별 특성, 적재위치, 수량 등을 고려해 함형별 적·하역 지침을 정립하고 이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기존 적·하역반을 3개 팀으로 재편성하고 자체훈련 등을 통해 적·하역 인원을 전문화했다. 그 결과 DDG급 함정은 기존 6.5일에서 3.5일로 46%의 작업시간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얻어지는 여유 시간으로 함정 자체 훈련, 전술토의 등에 활용함으로써 전투부대의 함정 가동률 향상 및 전투준비태세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출처 : 국방일보 박영민, 2014. 3. 4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