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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165) 육군종합정비창 정비기술연구소
저비용-고효율 정비능력 군 전투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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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정비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 장비의 운용유지에 필요한 적정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화학검사를 하고 있다.
우리 군은 대적 우위의 군사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화·과학화된 첨단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전력화하고 있다. 완전한 전력 발휘를 위해서는 먼저 우수한 성능을 지닌 전차 등 무기체계가 구축돼 완벽하게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은 무기체계를 항상 사용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정비지원 능력의 확보다. 이 같은 정비지원 능력의 필요성에 따라 설립된 것이 육군종합정비창 정비기술연구소다.(이하 연구소) 연구소는 나아가 부품에 대한 시험 분석은 물론 신뢰도 분석과 설계 지원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완벽한 정비지원으로 군의 완전무결한 임무수행 기여
육군의 주력 전투장비인 전차·자주포·장갑차는 성능이 우수한 고가장비다. 부품 하나 때문에 어느 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 한다면 고철이나 다름없고, 구형 견인장비와 마찬가지가 된다. 창정비를 하는 데 있어 1000개의 부품 중에서 한 개의 부품이라도 C급을 사용하면 그 장비는 C급 장비가 된다.
고장은 바로 거기에서 발생하고 그 부품이 기능성 부품이라면 장비는 기능을 상실하고 품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수리부속은 적기에 정량을 보급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연구소는 이 같은 임무수행을 위해 현재 군에서 활용되는 무기체계가 항상 사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거나 사용 불가능한 장비를 사용 가능한 상태로 복구시킬 수 있도록 각종 정비용 시험장비와 특수공구 등을 제작하고, 주요 부품 파손 및 비정상 마모 시 결함 원인을 분석할 수 있게 야전·창 기술지원 등 각종 정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비기술 제한으로 버려지는 고가의 부품이 재생 활용됨으로써 군의 정비기술 역량과 국방예산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해외도입 품목 중 원제작사에서 생산 중단된 품목이나 경제성이 없어 일반 업체 가 개발을 기피함으로써 야전부대에서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애로 부품을 역 설계해 창 및 야전정비 간 소요되는 수리부속을 지원하는 것은 전투장비 가동률 향상을 위한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이러한 애로 품목은 레이저 등 각종 센서를 이용해 부품 형상을 측정하는 3차원 측정장비와 1000배까지 확대 가능한 전자현미경·비커스경도기 등에 의한 재질 분석을 실시하고 설계도면을 작성, 야전부대에서 긴급히 소요되는 애로 부품을 제작해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
신규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도 분석, 체계 개발 시 기술지원 및 창정비 요소개발 지원, 그리고 개발품에 대한 시험 분석 및 정밀 측정장비의 검·교정 지원 등도 연구소가 담당하고 있는 핵심 업무다.
▲ 명품 정비기술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 확보
‘창의적 정비기술 개발로 생산성 향상을 선도하는 전군 최고의 정비기술연구소 구현’. 2006년 4월 1일부로 창설돼 지금까지 저비용 고효율의 창정비 능력 향상과 품질보장으로 군의 전투력 극대화에 매진하는 연구소가 지향하고 있는 비전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의 질적 수준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연구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지 않으면 도약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핵심 연구분야에서 박사 연구원을 보충할 방침이다. 또 첨단화된 장비의 기술분석 및 연구개발에 필요한 전자주사현미경·3D프린터·전자회로 역설계장비 등 핵심 시험장비도 확보함으로써 연구기반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정을 취득하기 위한 관련 절차도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 2012년 역학분야에서, 지난해에는 화학분야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앞으로는 정밀측정분야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이 갖추지 못한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는 민간업체, 타 연구기관과 협력해 공동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은 물론 야전에서 운용되는 전투장비의 다빈도 고장 및 결함원인을 분석해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신형 전력화 장비에 대한 신뢰도 분석과 기술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연구소 전 구성원들은 대내외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명품 정비기술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동시에 자주국방의 중추적 역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허만옥 정비기술연구소장 - 20년 넘는 노하우시설·장비도 으뜸
“정비기술연구소는 육군의 모든 무기체계를 정비하는 종합정비창 소속으로 주요 방산업체인 현대로템·삼성테크윈 등이 인근에 있어 상호 기술적 교류를 통한 연구기반과 환경이 좋을 뿐만 아니라, 20년 이상의 풍부한 현장 경험 및 기술 수준이 탁월한 연구원, 시설·시험장비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과 시험이 가능합니다.”
허만옥(3사16기·예비역 대령) 연구소장은 “종합정비창에서 ‘변화와 혁신’의 일환으로 최적의 정비지원체계 구축, 첨단 기술력 확보, 야전 전투장비 가동유지 보장 등의 과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연구소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아가 미래 지향적인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군 최고의 정비기술연구소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교육과 세미나, 전문 연구인력 및 필수 시험장비 확보 등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인정, 민간업체 다양한 시험지원 등 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대내외 공신력을 확보함은 물론 산·학·연 상호기술교류를 통한 기술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조직 구성원들과 하나가 돼 과제 발굴에서부터 사업관리를 체계적으로 잘 추진함으로써 전군 최고의 정비기술연구소를 구현하고 업무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허 연구소장은 덧붙였다.
< 출처 : 국방일보 이주형, 2014. 7. 15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