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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열전 (185) 국군간호사관학교

2014년 최우수국방기관 선정

[ 사진설명 ] 국군간호사관학교 재난교육 전문가들이 군 재난안전교육센터 개소식 당시 아시아·태평양지역 간호장교와 재난전문가들에게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방일보 DB

정예 간호장교 양성의 요람인 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가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달 2일 2014년도 국방기관업무 평가에서 최우수부대로 선정된 데 이어 7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는 것.

에볼라 위기대응 교육 성공적 운영

국간사의 이런 쾌거에는 국내 최고 재난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 강화가 자리 잡고 있다. 국간사는 지난해 9월 ‘군 재난안전교육센터’를 설립, 학교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군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또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해 군은 물론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센터 설립이나 긴급구호대 교육에 필요한 역량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국간사는 지난 2008년부터 간호사 보수교육으로 재난간호교육과정을, 2010년부터는 국내 유일의 외상 간호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그런가 하면 2012년부터 해외긴급구호대 보건의료인력 심화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일찌감치 재난교육에 관한 독보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역량이 빛을 발한 것은 에볼라 긴급구호대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성공적 운영. 국내에서 선례가 없는 상황에서 현지 정보를 수집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간사 내에 치료소를 그대로 만들어 도상훈련을 하는 등 재난교육 메카로서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국간사가 재난교육에 힘을 쏟는 이유는 재난교육이 정예 간호장교 양성의 중요한 수단이어서다. 전시가 되면 대량 전상자가 발생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하지만, 평시에는 대량 전상자를 접할 기회가 없다. 따라서 해외·민간의 재난에 대비한 교육을 통해 역량과 경험을 축적하면 전시에 이를 즉시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간사 교수진이 지난해 세월호 사고 초기 현장으로 달려가 마지막 의료인력 철수 때까지 의무지원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사진설명 ] 2014년도 국방기관업무 평가에서 최우수부대로 선정된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이 토론식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간호교육인증 평가 준비 매진

그렇다고 국간사가 재난교육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다. 효과적인 생도교육을 위해 미 국방의무대학교, 미 65의무여단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생도·교수의 해외연수를 확대하는가 하면 오는 8월에는 미 스토니브룩대학 실무교육, 미 육사 견학 등도 계획하고 있다.

또 초급장교 지휘역량 강화를 위해 생도 대상 리더십 교육과 자율성의 내면화·행동화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군진간호연구소의 문패를 군 건강정책연구소로 바꿔 달고 유비쿼터스 헬스에 기반을 둔 장병 건강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연구하는 한편 국제 학술지 발간을 모색하는 등 연구기능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처럼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미래를 향한 국간사의 발걸음은 계속되고 있다. 최대 당면과제는 국내 간호교육기관이라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간호교육인증 획득. 오는 10월 인증 평가를 받기 위해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또 군 재난안전교육센터 건립 및 편제 반영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유명란(중령) 간호학과장은 “센터를 중심으로 재난 시 의료지원에 대한 연구와 군의 우수한 현장지원능력을 현실화할 수 있는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센터를 국내 안전교육의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출처 : 국방일보 김가영, 2015. 4. 10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