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군과 Su-27의 도전

Su-27 생산권의 획득은 중국 공군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u-27의 취역은 중요한 취약점에 직면하고 있다.

그 첫째 이유는 중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2000대 이상의 소련제 전투기는 50년대에 만들어진 낙후된 것들이다. 이러한 항공기는 현용 미국 전투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게다가 중국 공군은 비행 중인 전투기에 급유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항속거리가 짧다.

또한 공중전투관리, 발사 후 이탈(fire-and-forget)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대공위협 제압 미사일로 적의 방공망을 공격하게 해주는 조기경보통제기와 레이저 유도폭탄 같은 정밀유도무기(PGMs)가 없다. 이러한 시스템은 걸프전 중 미국의 제공권 유지에 결정적인 것들이었다.

랜드연구소는 중국이 고유의 항공기 사업과 더불어 Su-27을 구매할 만한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94년 중국군의 공식 방위예산이 60억 달러인 데 반해 워싱턴에서는 920억~ 14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높게 추정되는 예산은 중국군이 새로운 항공기 사업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중국 방위예산의 실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군은 러시아에서 생산한 중요 부품으로 완벽한 공동생산을 경험한 후 단계적 국내생산으로 이전하기를 원하고 있는 듯하다.

중국 공군은 Su-27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증가하는 비용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몇몇 활주로는 이 무거운 전투기를 수용할 수 없다. 어쨌든 Su-27의 훈련은 진행 중이다. 95년 8월 중국의 Su-27은 중국 ·일본 ·대만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대만 북쪽의 센카쿠 섬 접근을 시도했다. 그리고 96년 3월 대만을 위협하기 위해 총통선거 하루 전 중요한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Su-27은 우후 ·수이시 기지로부터 대만, 중국 남해에 있는 분쟁지역과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기지까지 다다를 수 있다.

중국 공군은 Su-27이 증가함에 따라 초기의 훈련과 경험으로 체득한 어려움과 지속되는 제도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이 체계의 능력을 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헬멧조준' 공대공 미사일 장착

러시아와 이스라엘로부터 받아들인 첨단 군사기술은 군을 현대화하려는 중국의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현대화 ·전천후화 ·다목적 공군화를 추구하는 데 러시아를 잠재력 있는 원천으로 여기고 있다.

첨단의 공대공 미사일 ·정밀 유도탄 ·레이더 ·항공기 ·전자대항 장치가 모두 중국의 구매 대상품이다. 왜냐하면 지금 러시아는 중국에 대한 판매로 야기될 수 있는 잠재적 위협보다 당면한 수익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4. 3.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