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부착·강선 이용 회전시켜

포탄이 비행하는 동안 안정을 유지하는 방법에는 강선과 회전대를 이용, 회전시키는 방법과 포탄 후미에 날개를 부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팽이는 정지상태에서는 중심을 잡지 못하지만 빠른 회전운동을 하게 되면 안정된 자세를 유지한다. 같은 원리를 이용, 포탄도 회전운동하면서 비행하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화포의 포강 내에 강선을 설치하고 포탄 후미에 탄대를 설치하는 이유가 바로 비행 중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강선은 포열 내부에 포구 방향으로 파인 나선형의 홈이며, 탄대는 포탄 후면에 있는 연한 구리합금 재질의 벨트를 말한다.

포탄이 포강 내에 장전된 상태에서 추진장약이 점화되면 탄대 일부가 고온에 의해 변형되면서 강선 홈에 물리게 되고 강선을 따라 전진하면서 포탄이 회전력을 받아 포탄은 회전운동을 하게 된다. 날개를 이용하는 방법은 박격포탄과 같이 포탄 후미에 날개를 부착, 안정감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금속 화살촉에 가벼운 화살대를 달고 그 끝에 깃털 날개를 부착하면 화살이 비행하면서 안정감을 유지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주로 로켓탄·유도탄에 사용한다.

이와 같은 방법은 날개에 의해 항력이 발생하고 횡 방향 바람의 영향을 받게 되는 단점이 있으나 포신에 강선이 없기 때문에 포신 제작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3. 7.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