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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과 한국해군작전’

해군 발간 - 대한민국 최초 해외 거주 자국민 구출 ‘십자성작전’ 등 수록

해군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해외에 거주 중인 자국민을 구출한 ‘십자성작전’ 등을 수록한 책자를 발간했다.

해군은 23일 서울 해군회관에서 베트남전쟁 때 우리 해군의 활약상을 담은 ‘베트남전쟁과 한국해군작전’(사진) 발간보고회를 개최했다.

황기철 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해군·해병대 예비역 단체, 역대 해군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책자 발간 경과, ‘백구부대’ 활동상 사진 관람, 동영상 시청, 참전경험담 발표 등으로 진행했다.

책자는 우리 해군의 베트남전쟁 참전 50주년을 기념해 발간됐다.

해군은 지난해 초 편찬에 돌입한 후 참전용사 증언·회람 등을 거쳤으며,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해병대군사연구소 감수 등을 거쳐 이날 책자를 발간했다.

베트남전쟁 당시 국군이 수행한 군사작전 관련 서적은 많이 발간됐지만 한국해군의 작전과 활약상만을 다룬 도서는 국내외를 통틀어 ‘베트남전쟁과 한국해군작전’이 유일하다.

책자는 주요 작전별 경과·결과를 요도·통계자료·사진 등으로 구성,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십자성작전’을 상세히 기록,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해군작전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십자성작전은 1975년 4월 6일부터 5월 16일까지 패망 직전의 남베트남에서 한국대사관 직원, 교민, 베트남 피란민 등 1902명을 구출한 작전이다.

해군은 이 중 567명을 베트남 푸？섬에 하선시켰으며, 1335명을 대한민국으로 안전하게 후송했다.

황 총장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현재 누리는 자유·평화·번영이 거저 주어진 게 아니라 선배 전우들이 흘린 땀과 희생의 대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책자 발간의 의미를 밝혔다.

해군은 1200부를 인쇄해 국내 주요 도서관과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공군 부대에 배부할 예정이다.

해군은 선배들의 치열했던 전투경험담 등을 수록한 책자를 장병 정신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 출처 : 국방일보 윤병노, 2014. 9. 24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4-09-24 10:3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