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사단의 편제 개편으로 네트워크 중심전(NCW： Network Centric Warfare)에 대응하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네트워크 중심전은 현재 각국 안보 전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주제지만 현재 이론화가 진행 중인 개념이어서 아직까지 명확한 정의는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네트워크 중심전이라는 아이디어를 최초로 제시한 미 해군 제독 A K 세브로스키는 “전장의 여러 전투 요소를 네트워킹(연결)해 전장 상황을 공유하고 통합적·효율적 전투력을 만들어 내는 개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국 국방성과 합참의 C4I 전문가들이 저술한 ‘네트워크 중심전’(CCRP 발행·1999년판)에서는 “네크워크 중심전이란 정보의 우월성을 바탕으로 전투 공간에서 파악 가능한 모든 요소를 효과적으로 연계해 전투력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혹은 “전투 공간 속의 작전 요소들을 네트워크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한국국방연구원의 노훈 박사는 “네트워크 중심전은 전장에 참여하는 제 전력 요소에 관해 네크워크를 구축하면 전장 상황 인식의 공유와 전력의 통합화가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작전의 수행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이론”이라고 설명한다.

보다 쉽게 설명하자면 네트워크 중심전은 “여러 개의 탐지 체계와 지휘통제·공격 무기를 네트워크로 연결, 정보 우위를 바탕으로 전투력 상승 효과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각 전투 부대와 장비들은 탐지거리가 비약적으로 확장되고 무기의 운용 반경이 확대되므로 전체적인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네트워크 중심전은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 메트칼프의 법칙의 군사적 응용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대 미국의 통신·전산 전문가인 로버트 메트칼프가 “네트워크의 가치는 연결된 각 단말기의 수의 제곱과 비례한다”고 주장한 것이 바로 메트칼프의 법칙이다.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5. 7. 11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