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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해상전탐감시대

■ 육지가 그리운 섬 흑산도!

면적 19.7㎢, 인구 3,133명(2001년), 해안선 길이 41.8㎞인 흑산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97.2㎞떨어져 있으며, 홍도ㆍ다물도ㆍ대둔도ㆍ영산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룬다.

한없이 외로웠던 섬 흑산도! 먼 옛날 돛단배를 타고 인근섬까지 왕래할 때 바다가 거칠어서 생사를 장담하지 못했던 섬. 그래서, 더더욱 고립될 수 밖에 없었기에 귀양지로서 널리 이름을 떨친 섬 흑산도! 흑산도라는 어원은 배를 타고 멀리 나가 섬을 바라보면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고 하여 흑산도(黑山島)라고 한다.

흑산도에 사람이 처음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통일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흥덕왕 3년 828년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난 뒤 서해상에 출몰하는 왜구들을 막기 위한 전초기지로 흑산도에 반월성을 쌓으면서부터라고 전해지는데, 본래는 월산군에 속하였으나 조선시대인 숙종 4년 1678년에 흑산진이 설치되면서 나주목에 속하였고, 1914년에는 무안군에, 1969년에는 신안군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흑산도는 다른 섬들과는 달리 산이 많은데, 문암산(400m), 깃대봉(378m), 선유봉(300m), 상라봉(227m) 등이 있어 섬 전체가 산지를 이루고 있다.

41.8㎢의 해안선은 복잡하며, 북동쪽에는 비교적 넓은 만(彎)도 있다. 연 강수량이 844mm로 농산물 특히, 고구마, 보리, 콩, 마늘, 참깨 등이 생산되며 연안에는 참조기, 병어가 잡히고 김, 미역 등이 양식되고 있다.


■ 거미줄 같은 조기경보체제 흑산도 해상전탐감시대!

2000여개의 도서가 산재한 이곳에도 우리 해군장병들이 철통같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바로 흑산도 전탐감시대가 그것이다.

과거 신라시대 장보고가 당과 왜의 해적떼를 토벌하여 해상왕국을 건설하였던 곳, 고려시대 송ㆍ원ㆍ왜와 통상하던 해상무역로에 해당하던 곳, 조선시대에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왜적을 격파했던 곳 흑산도. 지금도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선박들이 하루 평균 130여척 왕래하고 있는 이곳은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 밀입국 등으로 철저한 해상 전탐감시가 필요한 해상 안보의 요충지라 하겠다.

1977년 9월 1일 함정 작전지원을 시작으로 1981년 3월 1일 부대 창설된 흑산도 흑산도 해상전탐감시대는 서남해역 조기경보, 흑산도 도서방어, 전개고속정 근무지원을 주 임무로 하고 있으며 인근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불법조업어선, 밀수ㆍ밀입국선을 감시하고 간첩선을 색출하는 등 복잡하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호시탐탐 대한민국의 영해를 노리고 있는 적을 격퇴하기 위해 흑산도 해상전탐감시대 장병들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24시간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외해에서 내해로 들어오는 선박에 대해서는 단 한척도 놓치지 않는 곳으로 해상을 지키는 눈”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실종자 구조, 산불진화, 긴급환자 이송 등 지역 주민들과 늘 함께하고 있으며, 매월 정기적으로 독거노인을 방문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흑산도의 든든한 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

도서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공통점이랄까 그런 것이 있다면 단연 육지와 동떨어진 섬에서 생활하는 외로움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함께 생활하는 장병들은 가족보다 더 따뜻한 위안이 되기도 하는데...

휴가나 정기외박 시 장병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은 얼마되지 않지만 그래도 낭만이 있다고 한다. 여객선을 타고 2시간여에 걸쳐 내달리면 보이는 목포. 육지를 밟는 장병들의 심경은 정말 느껴 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흑산도 해상전탐감시대를 중심으로 섬 곳곳에는 선조들의 얼이 베어 있는 유적지가 있고 따뜻한 인정과 구수한 사투리가 흘러나오는 주민들,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 흑산도로 오세요!

앞서 이야기 했지만, 흑산도는 지리적으로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돛단배를 타고 다니던 시절에는 바다가 거칠어서 생사를 장담하지 못했기에 유배지로 이름을 떨쳤던 곳이다.

정약용의 둘째형인 정약전 선생이 유배생활 15년 동안 근해에 있는 물고기와 해산물 등 155종을 채집하여 명칭, 형태, 분포, 실태 등을 기록(자산어보)한 곳이자, 의병장 면암 최익현 선생이 강화도 조약을 반대하며 척화상소를 올리다 유배된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대한민국 최서남단 인근 어장의 전진기지로 중국어선들이 많이 입출항하고 있으며, 대규모 관광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 등 어업전진기지, 천혜의 관광보고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매년 1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외로움을 달래 주어 섬 전체가 관광흑산도로 새로 태어나고 있다.

< 출처 : 해군본부 >

2004-05-03 16: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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