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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빙그」제독과「맛슈스」제독의 영욕 (1)

■ 부자(父子)가 함께 군법회의에 회부되다

「빙그」, 아버지는「죠지」, 아들은「죤」다 같이 영국함대사령관으로 17세기 말엽부터 18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 영국 해군에서 극히 중요한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인「죠지」대장은 유명한 비지·헷트해전이 끝나자 군법회의에 회부되었으며, 그의 아들「죤」대장은 미노루카해전에서 패배당한 책임을 추궁 당하여 군법회의를 거친 후 마침내 사형에 처해진 것이었다.

영국의 사령장관이라는 명예를 위해서도 극단적인 조치는 피할 수도 있었으나, 보스마스 군항에 정박중인 기함 모나구호의 함상에서 수천의 부하장병들의 지켜보는 가운데 총살이 집행된 일은 지금은 물론 당시에도 커다란 충격적인 일이었다. 물론, 이러한 잔인한 방법은 과거 18세기 때는 흔히 있을수 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여하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해군으로서 커다란 오점이라 아니할 수 없다.

「죠지·빙그」대장은 군법회의에서 자기의 새로운 전쟁원리를 역설하여 법관들에 응수함으로서 사형을 모면했으나, 아버지와는 딴판으로 소극적이며 솔직한 성품을 가진 「죤·빙그」대장은 한 마디의 변명도 없이 묵묵히 형에 순종하였던 것이다.


■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7년전쟁(1756 - 1763) 당시, 프랑스는 먼저 선수를 써서 「드·라·가리소니·엘」중장을 총사령관으로 지중해에 있는 영국 영토인「미노루카」섬에 대한 공략전을 단행했다.

그런데「미노루카」섬은「마죠루카」섬과 같이, 당시의 지중해에 대한 제해권을 잡는 데 가장 중요한 거점이었다.

영국은 일찍이「유트레히트」조약에서 이 섬을 수중에 넣고 요새를 구축하는 한편, 1개 연대의 병력과 순양함 2척, 포함 1척으로 이 섬을 수비하고 있었다.

한편, 프랑스는「미노루카」섬을 빼앗기 위하여 전함 12척, 순양함 4척, 포함 6척으로 편성된 대 함대로 하여금「리세류」가 인솔하는 14,000명의 병력을 이끌고「미노루카」로 향하였다. 이렇게 하여 프랑스 군은「쓰롱」군항을 떠난 지 9일째인 1756년 4월 18일에「미노루카」섬에 상륙전을 감행했으며, 섬에 있는「필립」요새를 공격하기 위해서 맹렬한 진격을 하였다.

이에 대하여, 영국 정부는 3월 하순 경에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여 4월 6일 제1 전함대와 육상병력 4,000명을 보내어 「미노루카」섬을 방위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이같은 논의는 프랑스 군의 출진을 불과 3일 앞두고 이루어진 일이었으며, 이미 프랑스는 대 함대의 발진 차비를 마친 상태였다.

영국의「죠지·빙그」대장은 이때「미노루카」방위를 위한 전대의 사령장관으로 임명된 것이다. 「빙그」제독의 함대는 전함 11척으로 편성되었으나 그 전력은 그리 우수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의 영국은 최강을 자랑하던「네덜란드」의 해상세력을 굴복시키고, 다음에「오스토리」왕위전쟁에서 이긴 직후여서 강력한 해군력을 유지하는 데 다소 소홀해 있던 터였다.

「빙그」제독은 휘하에 있는 함대와 지상병을 이끌고 지중해로 달렸다. 그러나 풍파가 심하여 5월 2일「지브랄탈」군항에 도착하였고, 여기서 그는 이미 수 주 전에「미노루카」섬이 대부분 프랑스 군에게 정복당했다는 정보에 아연실색하였다.

「빙그」대장은 또한 프랑스의 세력이 훨씬 강대하다는 것을 알고 공세작전을 하기 위해서는 50% 이상의 증원함대가 필요하다고 희망했으나, 이미 증원군의 도착을 기다릴 시간의 여유는 없었다. 다만, 부랴부랴 2척의 증함을 얻은 상태에서 5월 8일「빙그」제독은 지부랄탈」항을 출발했다.

< 출처 : 해군본부 >

2004-05-13 19: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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