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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에 대한 재평가 : 장보고는 반역자인가? (1)

1. 장보고에 대한 평가

서남해의 어느 섬 지역에서 태어난 장보고(張保皐)란 소년이 9세기 전반기에 동아시아를 주름잡는 일대 해양 영웅으로 성장했다는 이야기는 우리 역사에서 보기 드문 드라마틱한 소재이다.

그런데 정작 그에 대한 역사 정보는 그의 명성에 비해 너무나도 소략하다. 그의 부모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태어난 시점, 유년시절, 그리고 도당(渡唐)의 시점 등에 대해서도 우리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그리고 828년에 신라로 돌아올 때까지 그가 중국에서 펼쳤던 활동상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아주 적다. 그럼에도 당대 장보고를 만났던 사람들이 남겨놓은 몇몇 기록을 통해서 장보고의 위대성과 인간적 면모를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먼저 일본의 도당(渡唐) 유학승 엔닌(圓仁)은 장보고에게 편지를 보내(엔닌의 일기「입당구법순례행기」에 게재되어 있음), 한번도 친견하지 못한 장보고가 자신의 구법 활동을 배후에서 도와 준 사실에 크게 감사하면서 한번만이라도 그를 친견했으면 하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당에서 구법활동중에 장보고와 그 추종자들에게 호의와 환대를 받은 엔닌은 일본에 돌아가 적산선원(赤山禪院)을 세우고 제자들에게 유언을 남겨 재신(財神)인 적산명신(赤山明神)을 봉제(奉祭)하게 했다. 이는 장보고가 세운 적산 법화원에 오랫동안 머물고 도움을 받으면서 구법순례를 성공리에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고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에 당의 저명한 시인 두목은 그의「번천문집(樊川文集)」에 입록(入錄)한「장보고·정년전」을 통해서, 장보고와 정년의 관계를 안록산 난 직후의 곽분양(郭汾陽)과 이임회(李臨淮)의 관계에 비유하면서, 장보고를‘인의지심(仁義之心)이 충만하고 명견(明見)을 가진 인물’로 평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나라에 한 사람이 있으면 그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는 어(語)의 잠언을 인용하면서 장보고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두목의 장보고에 대한 이러한 평가는 이후 역사서에 그대로 계승되었다. 예를 들어, 송대(宋代) 11세기 중엽 경에 편찬된「신당서」에서 편찬자의 한 사람인 송기(宋祁)는 장보고에 대한 두목의 평가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장보고에 대한 자신의 논찬을 다음과 같이 피력하였다.

“아아 원한이 있어도 서로 봉공함을 저해하지 않고, 국가의 근심을 앞세운 이로는 진나라 때 기해가 있었고, 당나라 때에는 곽분양과 장보고가 있었으니, 누가 이국(夷國)에 사람이 없다고 말할 수 있으랴.”

김부식 역시 그의「삼국사기」장보고 열전에서 두목과 송기의 논찬을 그대로 소개하였고, 김유신 열전에서“비록 을지문덕의 지략(智略)과 장보고의 의용(義勇)이 있어도 중국의 서적이 아니었다면 없어져서 전해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하여 을지문덕을 지략의 인물로 평가한 것에 대해 장보고를 의롭고 용기 있는 인물로 평가하면서, 우리 사서에서 그들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전하지 않음을 아쉬워하였다.

우리는 이런 장보고에 대한 우호적 평가에 대해서 유의하면서도, 장보고가 반역을 일으키려다가 신라국왕이 보낸 자객에 의해 암살당했다는 사실을 중시하여, ‘반역자 장보고’라는 이미지에 익숙해 있다.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도‘과연 그러한가?’하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해 보기로 하자.

< 출처 : 해군본부 >

2004-06-24 17: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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