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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항공의 역사 - 대 수상비행정 시대 (1)

■ 해군항공의 태동

우리나라 해군항공 태동의 계기는 한국전쟁이었다.

전쟁기간 UN군 항공세력의 활약은 우리 해군에 항공부대의 필요성을 강하게 심어 주었다. 그러나 1948년 창설된 우리 해군에는 당시 항공부대를 창설할 만한 여력이 없었던 탓으로, 해군항공은 조경연이라는 한 청년 장교의 주도로 태동하였다.

후일 초대 함대항공대장에 오르는 故조경연 중위(당시계급)는 함정장교로 복무하던 1951년 목포 항에 방치된 미군의 육상항공기 AT-6기를 인수, 해군 최초의 수상항공기‘해취(海鷲)호’를 제작함으로써 반세기 해군 항공의 지평을 열었다. 이 때 조경연 중위는 과거 일본공군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기술문관 14명과 함께 진해 해군공창 내에‘항공반’을 조직하였으며, ‘항공반’창설일인 4월 1일은 해군 항공의 태동일로 기념되고 있다.





■ 초대 항공대장 조경연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서 출생한 조경연(1918~1991)은 어린 시절부터 기계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관련 서적을 독학하던 그가 기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습득하게 된 것은 강진 공립보통학교와 광주 공립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입학한 진해 해원양성소 기관과 시절이었다. 그는 해원양성소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36년‘가변축전지’를 고안하여 실용신안을 획득하였으며, 3년 뒤인 1939년도‘시계 발조지연 표시장치’를 고안하여 다시 실용신안을 획득하였다.

그는 해원양성소 졸업 후 고향에 머무르면서, 기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항공기 제작에 도전하였다. 나무를 깎아 만든 동체에 오토바이 엔진과 손수 제작한 부품을 부착한 그의 시험기는 멍석을 깐 논바닥 활주로를 힘차게 달렸으나 이륙에는 실패했다.

여담이 되겠지만, 이 시험을 지켜보았던 성전면 주민들은 아직도 조경연을‘비행기 만든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항공기 제작과 발명에 대한 열정으로 20대를 보낸 그는, 한국전이 발발함에 따라 1951년 해군 특별교육대 9차로 자원입대하였다. 중위로 임관한 그는 함정 전기사관으로 복무하면서도, UN군 항공기들을 볼 때마다 항공기 제작의 꿈을 잊을 수 없었다. 그가 목포항에 추락하여 방치된 AT-6항공기를 그냥 보아 넘기지 않았던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1951년 해군의 첫 항공기‘해취호’를 제작한 그는 12년 간 해군에 복무하면서 ‘SX-1/서해(誓海) 호’, ‘SX-2’, ‘SX-3/제해 호’, ‘SX-5/통해 호’등 총 8대의 항공기를 제작하였다.

그는 항공기 제작의 공로로 충무, 화랑 등 총 4개의 무공훈장을 수훈하였다.

< 출처 : 해군본부 >

2004-07-30 19: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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