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48, 독일

역사상 가장 많은 적함선을 격침시킨 잠수함은 과연 얼마나 격침시켰을까?

2차대전 시 독일 잠수함 U-48은 12번의 출동에 51척(306,875톤)을 격침시키고 3척(29,480톤)을 손상입혔다.

U-48은 VIIB형으로서 독일 킬에 있는 게르마니아 조선소에서 1937년 3월 10일 진수되어 1939년 4월 22일 취역하였다. 이후 초대 함장 Schultzw 대위, 2대 함장 Roesing 소령, 3대 함장 Bleichrodt 대위가 12차례 출동임무를 수행하였고 승조원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은 가운데 1941년 7월 27일까지 혁혁한 전과를 수립했으며 종전 시까지 격침되지 않고 훈련함으로 살아남는 운좋은 잠수함으로 남게 되었다.

이후 U-48함장 3명 모두 기사십자훈장을 받았다.


■ Ⅰ - 25, 일본

2차대전 중 일본이 하와이를 공격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미국 본토를 공격한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의 항공기모함 잠수함 11척 중 한 척인 I-25가 바로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한 잠수함이다.

승조원 97명(항공기조종사포함), 수중 배수량 2,584톤, 전장 356피트, 무장으로 어뢰17기, 5.5인치 포1문, 25미리 대공포 2문을 탑재하였고, 디젤엔진 2대도 14,000마일을 항해할 수 있었다. 탑재항공기는 함교탑 앞의 수밀격납고에 보관하였고 날개는 분리하여 격납고내에 고정했으며 압축공기를 이용하여 항공기를 발진시키고 회수 시에는 수상착륙 후 갑판상으로 인양하였다.

1942년 여름 일본 해군의 의도는 태평양 북서해안의 울창한 숲을 공격하여 산불을 일으키고 미국인의 관심을 서해안에 집중시킴으로서 태평양상에 분포한 미해군 전력을 미 본토연안 가까이로 이동시키려는 것이었다. I-25는 1942년 8월 15일 요코스카를 출항하여 9월초 오레곤주해안에 도착했다.

해상상태가 양호해지기를 기다린후 9월 9일 새벽, 조종사 푸지타는 50마일을 비행하여 Emily산에 폭탄 2발을 투하했지만 숲이 젖어 있어 큰 불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9월 29일 I-25 함장은 오레곤 산불일으키기 작전을 두 번째 시도하였으나 미측의 등화관제로 위치를 찾지 못해 폭탄투하에 실패하고 이후 어뢰공격작전으로 전환하였다.

이후 10월 4일에 미 화물선 Camden 호를 격침시키고, 10월 6일에 유조선 Larry Doheny를 격침시켰으며 10월 11일 모항으로 복귀중 소련잠수함 L-16을 격침시켰다.

당시 소련은 전쟁에 가담하기 전이었지만 I-25함장이 미국잠수함으로 오인하였던 것이다. 1943년 5월 18일 남태평양에서 미유조선 Storey을 격침시키기도 했으나 1943년 9월 3일 미해군 구축함 USS Ellet와 USS Patterson에 의해 격침 당했다.


■ 노틸러스함 (USS NAUTILUS, SSN-557) 미국

인류가 만들어 놓은 어떠한 기술로도 탐지가 불가능한 빙하 밑 잠수함에 전략무기를 탑재하여 유사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여러 군사전략가들에게 큰 매력으로 각인되어왔다.

냉전시대 미소양국은 북극으로의 경주(Polar Race)에 참가하였으며 먼저 도착한 나라는 미국이었다. Nautilus함이 북극을 1958년 8월 3일 통과한 반면, 소련의 K-3함(함장 Zhiltsov)은 1962년 7월 11일 출항하여 북극에 도착하였다.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무제한 잠항항해를 할 수 있어 잠수함 형태로서 완성품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노틸러스함은 혁신적인 추진체계 외에는 재래식 설계로 건조되었지만 연신 당시까지의 잠수함 항해기록을 갱신하였다.

90시간동안 20노트 속력으로의 1213마일을 잠항항해한 기록은 당시 최장, 최고속 수중항해 기록이다.

노틸러스함은 1954년 1월 21일 진수하였고, 승조원 105명에 배수량이 수상 4,091톤, 수중 4,040톤이었으며 무장으로 21인치 어뢰발사관 6문을 보유하였고, 최고속력은 수상 20노트, 수중 23노트였다.

노틸러스함은 1982년 퇴역하여 코네티컷주 Groton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 출처 : 해군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