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복의 착용

우주공간으로 나가기 위해 우주비행사는 웃옷과 바지로 구분된 우주복을 입는다. 그 다음 신발을 신고, 헬멧을 쓴다. 필요한 연장과 장비도 우주복에 부착한다.

우주복을 입을 때는 우선 아래 몸통 부분을 입고 우주선의 벽에 고정돼 있는 윗 몸통 속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간다. 우주 비행사들은 우주복속에 최대 흡수내의(MAG)라는 남녀 공용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한다. 만약 우주유영을 할 때 오줌이 마려우면 그냥 그대로 배설하면 된다. 기저귀는 나중에 우주선 안의 쓰레기통에 버린다. 또, 남자는 오줌을 받아 저장하는 오줌 수거 장치(UCD)를 착용하고, 여자는 1회용 오줌 흡수트렁크(DACT)를 입기도 한다.

우주복을 모두 차려 입었을 때의 무게는 약 48kg 정도여서 우주공간에서의 작업이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은 티탄섬유를 우주복으로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머지 않아 훨씬 가벼운 우주복이 우주비행사뿐만 아니라 우주 여행시대를 맞이한 일반인에게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


우주복의 장비

헬 멧 : 장갑을 낀 후에는 작은 유성체나 자외선, 적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갖는 헬멧을 착용한다. 헬멧은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다.

태양빛으로부터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금으로 도금된 창이 헬멧의 앞쪽에 붙어 있다. 헬멧을 썼을 때는 외부와의 통신이나 식사, 배설도 가능하게 조립되어 있다.

장 갑 : 우주비행사들이 착용하는 장갑은 대략 한 짝에 약 2천4백만원 정도로 고급 승용차 한 대 가격이다. 장갑의 손가락 끝 부분은 장비를 조작할 때의 감도를 높이기 위해 실리콘 고무로 만들어진다. 압력밀봉장치가 장갑과 몸체 우주복의 연결부위에 장착돼 있다. 검은 고무로 된 압력장갑 위에 작업용 장갑을 덧끼고 사용한다.

장 화 : 우주복의 압력장화 위에 덧신토록 돼 있는 작업용 장화의 안창은 실리콘 고무이며 바깥은 금속섬유로 만든 직물이다. 발가락 부분과 장화의 안쪽은 가벼우면서도 단열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생명 유지장치 : 우주복 뒷부분에 부착된 간이생명 유지장치는 산소를 공급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우주복 압력을 조정하고 통신장비에 전력을 공급한다. 이 장비로 7시간 정도 달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30분 정도의 예비 산소가 있다.

< 자료제공 : 대한민국 공군, 2003. 5.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