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200 수륙양용기는 러시아의 Beriev 설계국에서 설계하였고, 러시아 IRKUTSK 항공 제작 협회가 개발하였다. 현재 수륙양용기는 러시아와 캐나다 오직 두 국가에서만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는 수륙양용기의 원천기술 보유국가로 알려져 있다.

BE-200 수륙양용기는 이미 프로펠러 엔진 단계를 넘어서서 터보팬엔진을 장착한 세계 첨단 항공기로서 효율성을 극대화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고, B등급 비행장(활주로 총연장 = 1,800m)에서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며, 호수 및 해양에서의 운항 또한 가능하다.


호수 및 해양에서의 운항이 가능

B-200 수륙양용기 동체는 방수 및 여압 칸막이에 의해 레이더실, 승무원실, 화물 적재실, 각종 방수실, 서비스실, 후면 부속실 후미실(stern compartment)로 나뉘어 진다. 레이더 및 후미실은 여압처리가 되어 있지 않으며, 각 실의 용적 및 배치는 두 개의 인접한 실에서의 피해 발생이나 물의 유입 시에 항공기에 부력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두 명의 조종사를 위한 승무원실은 동체전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조종장비 및 탁월한 운항 제어장비와 편안한 좌석 및 한눈에 들어오는 실내구조 등 항공기 조종을 최대한 간편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조종석은 두 조종사 공용의 게시판 및 레버뿐만 아니라 승무원 한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 및 레버 등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는 조종사 모두에게 비행 정보뿐만 아니라 제어레버의 위치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여, 결과적으로 조종사의 업무량을 줄여주고 비행 안전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용도를 변경

BE-200 수륙양용기는 무장병력 및 군용화물의 공해상 공중수송·투하(군사용), 일반화물 및 인원수송, 조종사 탐색구조 및 인명구조, 화재 재난방제 및 환자수송(앰뷸런스 기능), 환경통제 및 200해리 경제수역 감시, 어군 탐지 등의 임무를 상황에 따라 적절히 용도 변경하여 수행할 수 있다.

그 예로, 소방용 BE-200 수륙양용기는 화물칸 아래에 위치한 모두 8개의 물탱크실에 총 12톤의 물을 담을 수 있어, 불을 끄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불이 번져나가는 가장자리나 그 주변에 물 또는 진화액의 집중적 낙하를 통한 산불 진화, 수상 또는 육상 착륙을 통해 불이 난 곳에 소방요원이나 소방도구 투입, 화재 지역의 위치 측정 및 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화물 수송용 BE-200 수륙양용기는 여러 가지 다양한 화물을 활주로가 없는 섬, 외딴 해변 지역, 부유 어업 기지(fishing floating bases)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운반하는데 적합하다.

BE-200 항공기는 고성능의 터보팬엔진과 전자장비를 장착하여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므로 사업용뿐만 아니라 군사용으로 사용 가능한 항공기로 구매계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원하는 용도에 따라 성능개량 및 탑재장비를 가감시킴으로써,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 자료제공 : 대한민국 공군, 2003. 10.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