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은 1960년대 중반에 전투공격기의 지상작전 지원을 위한 전장 공중지휘통제(ABCCC : airborne battle command ＆ control center)기로서 C-130 항공기를 개조한 C-130-Ⅱ를 개발했다.

이후 1975년 전장 공중지휘통제를 위한 EC-130E Volant soloⅠ과 심리전 능력을 갖춘 EC-130E Volant soloⅡ로 대체하여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으며, 통신교란 능력을 갖춘 EC-130H Compass Call기를 1982년 4월부터 배치 운용하고 있다.

EC-130은 조종사 4명, 1명의 전자전임무 지휘관, 암호 해독/임무 승무원 감독자 1명, Rivet Fire 전자전 방해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1명의 오퍼레이터, 1명의 특수신호 분석자, 4명의 다국어 통역자(중국어, 러시아어 등), 항공정비 기술자 등 총 13명의 승무원으로 구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EC-130기는 1970년 캄보디아 내전, 1983년 그라나다 침공시 활약하였으며, 1991년 걸프전에 참전한 Compass call은 공격개시 5시간전부터 EF-111과 함께 통신교란을 실시하여 이라크군의 지휘통제 체제를 마비시켜 다국적군의 성공적인 작전수행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EC-130H는 2007년까지 조종석, 레이더, 항법시스템을 성능 개량시킬 목적으로 항공전자 현대화 사업계획을 검토 중이다. 미 공군은 향후 4년에 걸쳐 10세트 이상의 SPEAR 포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액에 따라 좌우되겠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이 항공기가 정비과정을 밟고 있는 기간 동안 포드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하드웨어가 공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항공기에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사항은 적외선 방해장비를 탑재시키는 것이다.

예산상의 문제로 미사일 경보 시스템 채프/플레어 발사기의 설치 대수가 제약받을 수 있다. 고가의 획득비용이 드는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DIRCM)의 도입도 아마도 제약을 받을 전망이다. 핵심은 가능한 한 즉시 다양한 자체보호장비를 갖추는 일일지도 모르는데, 이유는 아프간전의 경험을 통해 볼 때 현재 전 세계인의 관심사인 이라크 전쟁에도 Compass Call기는 위험한 지역에 투입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 출처 : 공군=밀리터리 리뷰, 2003. 10.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