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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장교 김대위의 하루




공군에는 항공간호장교가 있습니다. 백의천사의 모습과 엄정한 군인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들 간호장교들의 활약상을 알아보기 위해 공군 대구비행단에 근무하는 김옥경(29, 국군간호사관학교 37기)대위의 하루 일과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군인이 되겠다고, 타인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겠노라고 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생활을 한지 7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그 세월동안 결혼도 했고, 이쁜 딸도 생기는 변화도 있었지만, 변하지 않은 단 하나는 바로 간호장교에 대한 열정 그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간호에 대한 열정

이른 아침 곤히 잠들어 있는 딸을 뒤로하고 아직 어두움이 남아 있는 거리를 나서 출근길에 오른다.

오늘은 어떤 환자들이 나를 기다릴까? 궁금증은 바로 현실로 바뀌었다.

출근하자마자, 급한 환자가 들어왔다. 발목이 심하게 부러진 것 같은 K병장이 아픔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 왔다. 급하게 정형외과 군의관이 X-ray를 찍고, 통증 완화주사, 깁스를 하는 시간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환자의 고통은 금새 잠재워졌다.

K병장의 치료가 끝난 후, 난 커피한잔을 들고, 주 근무지인 물리치료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물리치료 장비를 점검하고, 초음파 치료기, 핫백 가열기등 많은 장비들이 원활히 작동되고 있는지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하는 것도 나의 몫이다.

병원의 환자 간호와 일상 업무가 병행되는 가운데에서도 오늘은 공군 입대지원자를 위한 모병 신체검사가 있는 날이다.

난 이 신체검사에서 혈압점검 및 여군후보생 외과검진을 담당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세대 패션으로 가득 찬 그들을 보면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다시 한 번 바라보는 것이 당연지사이지만, 그래도 꼼꼼히 신체검사에 임하는 것은 나의 일이니 하나의 실수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공군에 대한, 여군에 대한 많은 질문과 답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전의 신체검사까지 마치고, 점심시간을 통해 잠시의 여유를 되찾는다.

동료들과 이 시간에는 인생이야기, 그리고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오후의 시간을 맞이 한다.


백의의 천사와 군인다운 모습 동시에 갖춰야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병실순회로 시작되는 오후 일과는 그야말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부대 안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경환자이기에 생활 리듬을 잃지 않는 범위내에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에 간호측면에선 자애로운 백의의 천사가 되어야 하지만, 생활지도나 관리에 있어서는 엄격하고 절도 있는 군인으로서 환자에게 다가서야 하기 때문이다.

병실순회가 끝나면, 물리치료실에서는 다른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군생활 25년이 된 L원사는 훈련과 작업시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의 고통을 호소하면서 개원한지 일년이 채 되지 않는 이곳 물리치료실의 단골 환자가 되어버렸다. 어깨, 무릎, 목 통증의 원인으로 인해 찾아오는 이곳 물리치료실의 환자가 지난 일년동안 약 천 여명이 넘어서고 있었다.

나를 비롯한 공군의 모든 간호장교들은 항공간호 초급과정을 이수하였기 때문에 조종사가 비행중에 발생하는 신체변화에 대한 상담과 연구도 중요한 일과중의 하나이다.

내일은 비행대대를 군의관과 같이 방문해 조종사들의 건강에 대한 상담과 비상처치 등에 대한 교육이 계획되어 있기에 준비를 하는 것도 오늘 할 일이다.


조종사 건강 상담과 비상처치 교육도 필수

오늘 치료한 수건을 널어 말리고, 뒷정리를 시작한다. 일일 업무보고 준비도 한다. 일과중의 업무내용과 특이사항을 적고 내일에 대한 계획까지 빠짐없이 기록하고 나면 짧은 겨울 해는 벌써 서쪽으로 기울고 있다.

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생도시절 배웠던 "진리의 탐구, 사랑의 실천, 조국의 등불"을 되새기며 환자를 위한 간호를 실천하기 위해 굳은 각오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려 한다.

< 출처 : 공군뉴스레터 2003. 11. 20 일자 >

2004-01-27 16: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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