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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Black Fox와 라파엘 SADS

apfsds-t 회원님 글

사진 자체도 조금 오래되고 따로 떨어져 있으면 그다지 크게 희귀한 모습은 아니지만 둘이 함께 있을 때 희귀한 모습이 되는 녀석들인데 가볍게 사진과 함께 약간의 소개를 곁들입니다.

블랙 폭스 차륜식 장갑차는 한국군의 차기 차륜식 장갑차 채택에 참여하기 위해 두산인프라코어(구 대우종합기계)가 개발 중인 차륜식 장갑차로 현재 로템, 삼성테크윈과 함께 경쟁 중에 있습니다. 기본형은 6륜 형의 병력수송형이나 확장형이라고 할 수 있는 8륜 형으로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며 단순히 병력수송형 뿐만 아니라 원할 경우 보병전투차, 자주박격포, 자주대공포 등의 계열화 차향 개발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SADS는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저격수 감지를 위한 경보 체계로 일종의 고감도 마이크를 이용해 소화기 사격음의 방향과 위치를 경보함으로서 피저격시 저격수의 색출과 제거를 돕는 장비입니다. 기본적으로 소형화에 많은 중점을 둔 장비로 차량 탑재를 권장하나 필요시 도수운반으로 설치 운용하는 것 역시 가능하며 험비 정도의 크기의 경차량에서의 운용에 문제가 없는 부피와 중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 둘을 합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종의 "장착예"를 위한 것으로 사진 촬영을 위해 아주 잠시동안 노출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해당 모습을 카메라로 포착한 경우는 드문 경우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2005년 서울에어쇼 당시 두산인프라코어 측의 블랙폭스 차륜식 장갑차의 차체 상부에 올려진 SADS의 수신기(일종의 고감도 마이크)로 정식 탑재가 아닌 홍보 사진용 촬영을 전제로 하고 있어 블랙폭스에는 SADS 운용을 위한 배선이나 기기등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블랙폭스에 대한 SADS의 정식 탑재/운용이나 한국군에 대한 제시는 없는 상태로 당시 전투용 차량을 출품하지 않은 라파엘사 측이 SADS의 차량 장착예를 보여주기 위해 두산인프라코어측의 블랙폭스 장갑차의 차체 위에 부스에 전시되어 있는 SADS용 수신기만을 꺼내어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블랙폭스 장갑차와 SADS의 조합 전시는 정식 전시가 아니었고 업체 내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비공식적으로 수신기 부분만 차체 위에 올려 놓은 것이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