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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소장 '독도수호전력' 조기확보 주장에 관련하여

aeug 회원님 글

허평환 소장의 주장은 맞는 말이라 동의하고, 절감하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구호로만 그치면 안된다 생각한다.

먼저, 일본과 한국의 대치상태가 시작할때를 기점으로 보자.

문제발생 후 대치상태에 도달하는것은 매우 빠를것이다. 문제는 한국측은 전자전 감시체계나 장거리 정찰/감시시스템, 위성관측장비, 레이다 시스템이 미약하다.

게다가 일본측의 이지스 함정으로 부터 동해안 일대가 감시상태에 놓인다면 특히 한국측이 할수있는것은 제한적일 수 밖에없다.

잠수함 전력으로 대응하려 해도 일본측의 잠함이 10척이상 달려들고 P-3C까지 대거 몰려오면 아무리 동해안의 해저가 복잡하고 깊더라도 작전을 위해 행동하다 보면 잠수함대의 운명은 이미 결정된것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해도 될것이다.

더더욱, 한국해군의 지원세력이 미미하고 공군의 지원능력도 부족하다.

40여대의 F-15K가 배치되어도 실질적으로 동해에 파견가능한 전술기 숫자는 10여대 정도일 것이다.

귀중한 자원인 F-15K를 25%이상 전력투사하게될 경우 손실규모를 떠나서 전력적으로 본토방공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게된다.

게다가 일본 함정들이 가진 함대공미사일들만 하더라도 충분히 위협적이고 F-15J급의 전술기가 아니더라도 이미 한국 공군은 일본 해자대로부터 안전할수 없을 정도로 장거리 공격능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게다가 지속가능한 여유분의 무장도 부족하다.

그렇다면 한국이 취할수있는 전력 증강은 무엇일까?

독도 인근에 대형 수상기지를 만들어야 한다.

다른것도 필요없다. 적어도 방공력과 잠수함 탐지능력의 보유와 미사일 고속정을 유지/관리할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장거리 타격력을 갖추도록 해야한다.

뜬금없이 웬 수상기지..라고 할지 모르는데, 독도 인근에 대형수상기지를짓게 되면 얻어지는 이익은 다양하다.

먼저, 해저자원의 획득과 관리가 용이해진다.

둘. 첨단 함정을 건조하는것보다 기지를 구축함으로써 방어력을 갖추고 고속정을 배치하여 타격력을 키울수 있다.

셋. 작전에 필요한 함정들의 보급과 일시적인 함대운용이 가능해진다. 다른 함정들이 독도수비차 진입하여도 이러한 접안시설이 있는 대형기지가 있다면 보다 여유로운 작전이 가능할 것이다.

넷. 수상기지의 대규모 인원으로 인해 명실공히 한국은 독도를 수호한다는 명백하고 강력한 의지표방을 할 수 있다.

다섯. 고가의 함정 서너척을 더 건조하더라도 얻을수있는것보다 대형기지 하나를 건조하고 장거리 타격력과 대공방어/탐지능력을 신설하면 동해일대의 군사력에도 큰 변화가 오게된다.

가깝게는 북한의 은밀한 침투를 사전차단할 수있고 동해에 작전중인 적성국가들의 잠수함도 탐지가능하다.

게다가 기지의 규모에 따라 회전익기의 활용으로 탐지거리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물론 위와같은 내용들이 진정 독도를 지키기에 충분한 내용이라고 할 순 없다.

기지가 고정적이므로 장거리 타격에대해 방어해 낼 수있는 횟수나 양이 제한적이고 또 피해를 입게되면 그 피해 역시 영구적이다.

그러나 기지라는것은 해당국가의 방어전선이자 국토를 증명할수있는 유일한 것이고 거기에 근무할 군인은 한 국가의 경계를 지키는 명예로운 입장이 된다는 것이다.

거기에 우리는 동해라는 바다를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수있다.

연구선박이나 항공기를 정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되고 거기에 장거리 타격병기나 방어장비를 장착하여 항구적인 본토방어설비로 바꿀수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일본에게도 해줄 말이 있다.

우리 탐지/방어설비는 일본으로 날아갈지도 모르는 미사일을 요격/차단할 설비중 하나라고...

적어도 꿈이고 단지 제안이지만 적어도 난 이정도는 해줘야 독도를지킬수 있다고 본다.